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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국내여행

[제주] 한라산⛰️ 완등 후기

사실 5월 초중순에 갔던 한라산^^... 이지만
그래도 다시는 한라산 오를 일이 없을 것 같아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다시 생각해도 한라산 등반은...객기였어요 ^,^ 호호.
다신 안! 해!


성판악 코스가 길지만 완만하다고 하길래
성판악으로 올라가고 관음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선택하였습니다!

중간중간 표지판이 요로케 나타납니다.
노란색이 쉬운 코스 ㅎㅎㅎㅎ..
근데 저기까진 진짜 쉬웠어요.
등산한 지 한 시간도 안 지났었거든요 ^_^

여섯시반쯤? 도착해서 그 때부터 등산하여

여덟시에 거의 처음으로 앉아서 쉬었습니다.
마이쮸 같은 달달구리한 거 많~~~이 챙겨가세요.
젭R....
적당히 들고갔다가 나중에 큰 코 다쳤습니다 ^^..

그리고 바나나🍌도 챙겨가니 너무 좋더라구요!
마이쮸랑 바나나 꼭 !!!! 챙겨가세요🙆🏻‍♀️

무튼 한시간 반? 정도 올랐더니 요정도 왔길래

‘오 ㅋ 나 등산 좀 하는 듯ㅋ?
한라산 등반.. 할 만한디?‘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지도 보면 정상이랑 안멀어보이잖아요... 그치만 저의 착각이었읍니다,,
빨간색 코스 3/5? 쯤 가니 진짜 죽을 맛..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때부턴
비교적 자주 쉬었던 것 같습니다.

해발 1700m!!!!
09:22am에 찍은 고도입니다.

이 땐 진짜 고도가 높아서
산소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추워지기도 하였습니다.

정상에 거의 다 오면
비포장 등산로가 아닌 계단이 나오는데,
정상 도달 직전에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오분에 한 번 씩 계단에 주저앉아서 쉬었습니다ㅠㅠ,,,, ⬆️위에 사진은 계단에 앉아서 쉬면서 찍은 사진인데
힘들어 죽겠는 와중에 한라산 풍경은 예쁘더라구요..^^
최고야.

후 .... 요 놈이 나온다면
50m만 더 오르면 된다는 것인데
50m가 50km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결국 ㅋ 성공 ㅋ

⬆️요건 1900m 찍고 4분 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상 등정 완료 ㅎㅎ

그리구 배고프시다고 바로 앉아서 식사하시지 말고
줄 서세요 줄 .........
더 늦은 시간에 사진을 찍으려 할수록
줄은 어마무시하게 길어집니다,,

본인은 금요일 오전 열시에 정상에 도착하였고,
약 35분 정도 대기하여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5월 중순 금요일이었습니다.)

요로코롬 사람이 많았어요.
다들 한라산에 진심이군요... 제일 에너제틱(?)한 ...... 20대인 저도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완등하신 어르신, 어린이 분들
진심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휴 일단 오르는 데에만 3시간 40분 걸렸구요?
천칼로리 넘은거 실화입니까 ㅋㅋ

그치만 아무리 힘들어도
하산 전에
꼭!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상등정인증서를 신청해주세요ㅎㅎ

참고로 GPS 키셔야 인증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예약
정상등정인증서 신청 링크
⬆️요 링크⬆️ 들어가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아래는 35분 정도 대기타고 찍은 인증샷

쓰리

내가 너를 끌어안으려고
이 x고생을 ,,

인증샷 다 찍고
배고파서 김밥이랑 라면 먹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

혼자지만 전혀 청승.. 맞지 않았을 거에요...?

밥을 먹으면서 등정 인증서를 신청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GPS 꼭 킨 채로 !!!!! 사진 찍으세요!!!!

​참고로 등정 인증서는 1,000원 입니다~

밥 먹다보니

와 ㅋ 이게 뭐꼬 ㅋ
줄이 엄청 늘어났어요..

어디에서 봤는데 저 돔 넘어가면
웨이팅 한 시간 넘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저처럼 일찍 등산 시작하셔서
40분 컷으로 사진 찍으시길 바랍니다🙏🏻

11:13am에 찍은 영상을 보니
열한시 넘어서 도착하면 줄이 어마무시하게
확 길어집니다...
열한시 넘어서 도착하면 대기 1시간 이상일 것 같네요.

웬만하면 열시 반이 되기 전에
꼭... 정상 도착해서 줄 서시는 걸로🥺

한라산에는 아시다시피
쓰레기를 버릴 수 없습니다

모두 개인 봉투를 가져와 절~대 버리지말고
가져가도록 합시다..!

한라산은,, 소중하니까요,,⛰️

드디어 백록담 실물 영접

안개가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저 정도면 물이 좀 차있는 편인 것 같았어요!

쌩얼 .. 예 ....
백록담이랑 셀카도 한 번 찍어주고~



혼자 오신 여성 분께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길래
찍어드렸더니 저도 찍어주신다고 하셔서

냉큼 찍었습니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났어야 했어서
머리가 부스스하지만,,
제가 살면서 언제 백록담을 배경으로 찍어보겠습니까!

비록 흐렸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백록담

⬆️요건⬆️
금요일 오전 11시 30분 경에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기다릴 때보다
줄의 길이가 약 2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ㅠㅠ
저 정도면 진짜 기본 한 시간 이상 대기 ...ㅎ허허

옆으로 앵글을 옮겨보니
구름 아래 풍경 진짜 너무 예뻐서 홀렸어요.

올라오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왼쪽 돌아보면서 풍경 보며
힐링했습니다.

자 이제 밥도 먹고 인증샷도 찍었으니
호다닥 내려가야죠......

저는 성판악-관음사 코스였기에
풍경이 정말 예쁘다는 관음사로 내려갔습니다.

진짜 너무 예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관음사 루트가 왜 그렇게 풍경으로 칭송받는지 알겠어요.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있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눈과 핸드폰에 담아뒀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구름 모양새 보니 불안불안했는데
비가 왔어요...

또르르 ..
하필 우비만 안챙겼었는데^^...
한라산은 비가 자주 온다고 하더라구요…?

한라산은 비가 언제 올지 모르니
꼭 우비 챙겨주세요🌂☔️



관음사 코스는 후기에서 본 대로
성판악보다 확실히 가파르고 험악하였습니다.

다리에 힘 풀린 채로 걷는 데다가
길이 험해서
두세번 정도 넘어졌거든요,,
하산도 쉽지 않습니다...
.
​.
그렇게 한없이 걷다보니
와 거의 다 옴

오열 ㅋㅋ
여러분 … 제가 한라산을 완등했어요…

평균적으로 8~9시간 정도 걸린다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6.5시간 내로 완등 완료하였습니다!!!

2,092 칼로리 소모 실화?

관음사 코스로 내려오면 오른편에

요로케 한라산 정상등정발급기가 있습니다!
들어가서 정상에서 신청해뒀던 등정인증서를
출력하였습니다.



그와중에 버스타고 숙소 가고 ㅋㅋㅋㅋㅋ
짐 챙겨서 바로 택시타고 다음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어요..

저 와중에 어떻게 버스 타고 숙소 갔는지 몰겠…

그래두 등정완료!!!!

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 완등한 사람이야앜!!!!

참고로 등산한 날부터 2-3일 뒤까지 종아리가
정말 아팠는데
종아리는 3일 지나니 통증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다녀온 사람들 말 들어봐도
종아리 통증은 금방 없어지는 듯했어요!


꿀팁.. 이랄까요


한라산을 가기로 결심하신 모든 분들이

성판악-관음사 vs 관음사-성판악

을 엄청 고민하실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저는 성판악-관음사 코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게하 스태프 분들이 관음사 코스가 정말 예쁘다며
관음사-성판악 코스를 강추하셨는데,
전 ㄴㄴ.....

올라갈 때가 당연히 훨씬 힘들어서
주변 돌아볼 에너지가 별로 없습니닼ㅋㅋㅋㅋ

고로 ‘나 정상 찍었다!!!’라는 뽕과 근자감을 지닌채로 하산하신다면 주변 풍경을 돌아볼 에너지도 생기고,
하산은 등산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므로
관음사의 예쁜 풍경을 놓치지 않고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관음사가 하도 예쁘다길래
(진짜 예쁘긴 합니다.)
관음사-성판악으로 갈까 정말 혹했는데
관음사로 하산하면서
성판악보다 확실히 가파르고 험난하길래
성판악으로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고로 그 당시의 저는
헬스 4개월 정도 한 헬린이였지만
운동을 아예 안한 사람도 아니고,
난 젊으니까..! 라는 생각에
관음사로 오르는 게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절대 ㅋ 노우 ㅋ

예약하실 때에도 성판악-관음사 코스가
관음사-성판악 코스보다 훨씬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계절마다 다르겠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등산하지 못하므로,

되도록이면 최대한 빨리 출발하여
12-1시 안에는 하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요즘엔 해가 빨리 져서
늦어도 12시에는 하산 시작해야겠네요 ㅠㅠ

등산화, 등산 스틱 무조건 필수이구요,
우비도 필수입니다!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는 게 한라산 ,, ㅎㅎ

마이쮸나 초콜렛 같은 달달구리들과
바나나!!!! 꼭 챙겨서 중간중간 꼬옥,, 드시구요,

쓰레기는 버릴 수 없으니
쓰레기 봉투 역시 반드시 챙겨주세요.

그리고 고도가 높아 매우매우 추우니
아우터 역시 꼬옥,,,,,

고로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은
- 등산화
- 등산 스틱
- 우비
- 정상에서 먹을 음식(ex. 김밥, 뜨거운 물이 담겨있는 보온병, 라면 등)
- 마이쮸, 초콜렛 등
- 바나나
- 쓰레기 봉투
- 휴지
- 물티슈
- 아우터
- 물 2병 이상 ,,
등이 있으며,

반드시 해야할 것은
- gps 켜놓고 정상에서 사진 찍은 후,
정상에서 사이트 들어가서 등정인증서 신청
- 초반에는 최대한 쉬는 것 지양하기
등이 있습니닷.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전 여기서 20000,,
다들 안전하게 완등하시길 빕니다!🙏🏻